<풍산개 호두 캐릭터 완성>
개집사 넘버2는 내 친언니다.
바로 위 2살 터울의 언니에게 평생 당한 것들을 만화로 한컷 한컷 풀어봤다.
다른 집 상황도 비슷할 거라 생각된다.
분명 나만 이렇게 당한건 아닐거라고 믿고 싶다.

풍산개 호두 캐릭터가 넘버2를 대신했다는게 마음에 걸리지만 그리다보니 이렇게 됐다.
지금은 마흔이 넘은 넘버2지만 여전하다.

애초에 이 그림을 그리게 된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몇년 전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출시하는게 유행처럼 번졌던 시기가 있었는데 마침 그때 넘버1에게 아이패드 프로가 생겼다.
넘버1은 어린 시절 남미로 이민을 가 20년을 넘게 살았었고 그곳에서 미대를 졸업한 자다.
그래서 그림을 워낙 잘 그리기에 음악 사업을 하는 내내 포스터 디자인 담당을 했었다.
그러다가 한동안 넘버1의 작업이 느긋해진 기간이 있었는데 아이패드를 갖고 노는것을 허락 받고 잽싸게 챙겨왔다.
처음에는 풍산개 호두 캐릭터가 올챙이었다.
뭘 그리고 있는건지 모를 정도로 괴상한 그림이었는데 그리다 보니 조금씩 강아지의 얼굴이 되었다.
살짝 잘못 그리면 둘리가 되는 것 같기도 했다.
아이패드에 그림 그리는게 생각보다 재미있었기에 하루 종일 시간 가는줄 모르고 그림을 그렸다.
그렇게 며칠동안 갖고 놀다가 만들어낸 풍산개 호두 캐릭터다.
재미삼아 카카오톡 이모티콘 스튜디오에 접수해봤는데 다 떨어졌다.
위의 그림들 말고도 이모티콘처럼 생긴 것들을 많이 만들어봤는데 뭔가 어설펐다.
딱히 주제도 없고 뭔가 큰 뜻을 품고 있는 것도 아니고 해서 떨어지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심지어 맨 처음 제출할 때에는 색깔도 넣지 않고 접수한 적도 있었다.
배경과 캐릭터 색상을 채워야한다는 생각이 머리속에 아예 없었다.(바보다.)
아무튼, 그때 만든 다른 이모티콘들도 아래 사진으로 넣어봤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도전해 볼 생각이다.
(하지 말까 싶기도 하다)
(인스타툰, 텀블러, 유리컵, 그립톡, 폰케이스, 슬리퍼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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