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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문산

풍산개 호두의 가을 산책 ep.1 21일 중복, 대전의 기온은 36도다. 작년 가을, 풍산개 호두와 드라이브하는 영상을 보니 시원했던 그날이 매우 그립다.. ​ 아침 산책도 점점 일찍 나가야되고, 힘들어 죽겠다. 공원이 집 앞에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호두와 보문산에 가는 길은 차로 왕복 40분, 산책은 2-30분이다. 산책로는 온통 경사 45도. 힘들어도 어쩔 수 없다. 보문산 말고는 달리 산책할 만한 곳도 없는 듯 하다. 풍산개 호두는 누가 봐도 대형견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별로 없는곳을 찾아다녀야 하고 발에 벌레만 붙어도 떼어달라고 손을 드는 겁쟁이에 약간의 결벽증까지 있어 깨끗한 공원만 찾아다닌다. 강아지똥을 안치우고 그냥 다니는 사람들 때문에 봉변을 많이 당했다.. 지난번에는 선화동 공원에서 돌부리에 걸려 넘어질뻔 했는데 가서 .. 더보기
풍산개 호두 3.5세 + 개집사들(도합 124세) 호두 0순위 = 풍산개 + 핏불 + 그레이하운드가 섞였지만 그냥 풍산개다. 2017년 11월 10일, 생각지도 못한 일이 발생했다. 강아지를 키워본적도 없는 우리가 호두를 맡게 된것이다. 삼촌과 울엄마의 합작품으로 얼떨결에 호두를 만나게 되었다. 처음에는 이렇게 작았던 녀석이 지금은 28.8kg, 이제 우리 삶의 전부를 차지하는 공주님이 되셨다. 우리집 서열 순위, 나는 넘버3다. 0순위 돼지공주 아침산책과 저녁밥 짓기, 빨래, 놀이담당을 맡고 있다. (그 외에도 30여개의 수발을 들고 있지...) 아침산책은 항상 보문산이다. 믹스 강아지는 대부분 건강하고 성격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우리 호두는 상위 1% 예외덩어리다. (까칠 + 예민보스 + 알러지대마왕 + 순겁쟁이) 그외에도 20여개의 단점이 더 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