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개 호두는 여름 휴가중 ep.5

<풍산개 호두의 여름 이야기>

 

 

코로나가 유행하기 전, 풍산개인 우리 호두와 개집사들은 안면도에 여름 휴가를 갔었다.

바다에 처음 놀러간 호두는 물에 들어가기 싫다며 해수욕장 모래를 전부 먹어치웠다.

숙소로 돌아가는 차안에서 넘버3 손바닥 위에 다 게워내고, 집에 가서 고기를 먹었지.

 

풍산개인 우리 호두는 여전히 유난이다...

 

숙소에 도착해 수영장 물을 퍼마시고, 친구를 끌고 30분동안 경주마처럼 뛰어다녔다.

 

풍산개인 우리 호두는 오늘도 주책이지만 개집사들 눈엔 하염없이 귀여운게 함정이다..

 

 

 

 

강아지를 키우는 삶이 이렇게 힘들면서도 행복한건지 몰랐었다.

처음 키우는 강아지가 호두라서 참 다행이다..

 

언제쯤 이렇게 다시 여름 휴가를 갈 수 있을까?

코로라는 끝날 줄 모르고 어딘가로 놀러간다는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제주도 못 가본지도 오래다..

 

매일 반복되는 생활 속에서 답답함이 느껴지고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지만 꾹 참아야한다.

모두가 안전 수칙을 지키고 동참해야 이 지긋지긋한 코로나가 끝날 것이다.

그때까지 조금만 참자, 호두야!

 

풍산개 호두의 여름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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