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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와 개집사들

호두 집사 넘버3의 브런치 작가 신청 도전기 (1차 탈락, 2차 합격)

<브런치 작가에 도전하다>

 

블로그 포스팅을 하면서 브런치라는 공간에 대해 알게 되었다. 설레이는 마음으로 도전하여 실패했던 1차 경험과 마음을 다잡고 재도전하여 성공한 2차 경험을 자세하게 기록하려 한다. 혹시 브런치 작가 신청에 도전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넘버3의 불합격, 합격했을 때의 작가소개와 목차를 참고하시고 꼭 좋은 성과 있으시길 바란다.

 

 

브런치-작가-신청을-한-후-받은-불합격-메일과-합격-메일의-제목
브런치 작가 신청 결과 이메일

 

브런치에서는 합격했을 때와 불합격했을 때 모두 이메일과 앱 알림으로 결과를 통보한다. 심장이 철렁하게도 이메일 제목에서부터 결과를 적나라하게 알 수 있었다. 단순하게 "결과를 안내 드립니다."라고 오면 불합격,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라고 오면 내용을 보기도 전에 소리를 지르게 된다. 넘버3는 메세지를 보자마자 만세를 외쳤다.

 

브런치-작가-승인이-되지-않았을-때와-승인되었을때-받은-이메일들의-자세한-내용
1차 불합격, 2차 합격 메일

 

2021년 8월 24일, 가벼운 마음으로 브런치 작가 신청을 하게 되었다. 풍산개 호두와 함께 살아가는 우리 자매들의 이야기를 쓰면서 그림을 곁들이면 재미있는 그림일기를 만들 수 있을거라 상상하며 두리뭉실하게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다라는 말에 심사가 까다로울 거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다른 사람들의 글과 그림을 보면서 나도 이런 캐릭터를 그려볼까 상상하며 이미 작가가 된 듯한 착각을 하고 있었다. 불합격 통보는 25일 오후 4시쯤 받게 되었다.

 

브런치-1차-불합격일때-썼던-작가소개와-목차의-자세한-내용
탈락했을때 썼던 작가소개와 목차

 

 

 

브런치 작가 신청을 거절 당하고 가뜩이나 편두통으로 고생하던 참이었는데 머리가 더욱 지끈거렸다. '그냥 포기할까, 나 같은 게 무슨..' 이런 생각이 머리 속을 맴돌며 귀찮은 생각이 가득 차 올랐다. 그러던 와중에 다른 사람들도 이렇게 많이 떨어졌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고 인터넷으로 폭풍 검색을 하여 브런치 작가 신청은 마치 애드고시와 같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일단, 떨어진 원인이 분명히 있을텐데 그게 무얼까 생각하며 다른 사람들의 불합격 이야기에 집중했다. 결론은 넘버3가 처음 작성했던 작가 소개란에 브런치를 통해 전달하고 싶은 핵심 내용, 확실한 목적이 없었고 발행하고 싶은 글 목차란에는 도움이 되는 정보가 아닌 장난기 섞인 내용뿐이었다.

 

브런치-재신청-후-합격하여-다시-수정했던-작가소개와-목차의-자세한-내용-공개
목적을 분명히 하여 다시 도전

 

브런치 작가 신청을 거절 당하고 들었던 생각은 아쉬움이었다. 글자 수와 키워드 노출, 저품질 등을 항상 신경써야 하는 블로거가 아닌 자유롭게 글과 그림으로 생각을 표현하고 포스팅 누락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공간이다보니 더욱 그러했다. 그렇게 어렵다면 다시 한번 진지하게 재도전 해보고 떨어지면 그때 미련없이 포기하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작성한 작가 소개란에서는 브런치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명확히 하였다. 대형견 호두를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직접 경험한 여러가지 일들과 도움이 되는 정보를 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목차 소개란에서도 작가소개와 마찬가지로 대형견을 키우며 발생할 수 있는 여러가지 상황들에 대한 문제점, 해결책 등의 정보를 자세하게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브런치 작가 신청을 하게 되면 소개, 목차 다음으로 직접 작성한 글을 최대 3개까지 첨부할 수 있다. 넘버3는 1차, 2차 모두 단 한개의 글을 작성하여 첨부했다. 불합격했던 글을 다시 보니 글자수는 공백을 제외하여 748자였고, 가운데 정렬로 대화하는 형식의 글이었다. 다시 도전할 때에는 좀 더 명확한 주제로 거기에 부합하는 실제 경험과 사회적 문제점, 해결책 등을 제시하였고 처음과 달리 왼쪽 정렬, 문단 형식의 글을 공백없이 1,800자정도 작성하였다.

 

이렇게 수정한 글을 8월 26일 재신청하여 27일 오후 합격 통보를 받았다. 95퍼센트 정도는 떨어질거란 생각으로 기다렸는데 작가 승인이 되었다는 이메일을 받으니 얼떨떨한 기분이었다. 막상 글을 써서 발행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어디에서부터 시작해야 할 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신청서에 작성한대로 시작을 할까, 아니면 예전부터 하고 싶었던 그림일기를 실행해볼까? 정말이지 행복한 고민이 아닐 수 없다. 넘버3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나름 어렵다고 평가되는 시험에서 합격한 기분이다. 이제까지의 삶은 평범하면서도 딱히 대단한 것을 이룬 적이 없었기에 넘버 3에게 있어서 브런치 작가 신청은 신박한 도전이었고 합격은 대단한 성취라고 볼 수 있다. 예전에 카카오톡 이모티콘 스튜디오에서 줄줄이 낙방한 경험이 있어 더욱 뿌듯한 것 같다. 

 

이 글이 브런치 작가 신청을 준비하고 계시는 모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신청하게 된 이유와 명확한 활동 목표, 도움이 되는 정보, 그것을 증명하는 글 한개면 누구나 브런치 작가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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